이 와인은 저의 부르고뉴 첫사랑..ㅎㅎ 이랍니다.
여러분이 부르고뉴 와인의 진수를 찾는다면, 이 한 병이면 됩니다. 이 와인은 마시는 순간보다 마시기 전이 더 설레거든요.
오늘은 와인모임에서 다시 만난 제가 좋아하는 부르고뉴 그 와인. 몇 년 전 시음으로만 마셔봐서 너무나 기대된 와인.
이름만 들어도 살짝 설레는(저만 ㅋㅋ) 뿔리니 몽라쉐입니다.
처음 마신건 작년 3월인데요
그 이후로도 자꾸만 생각나서 몇 병 쟁여놓은 와인이랍니다. 그 이후로 저의 부르고뉴 첫사랑이 되었죠. ㅎㅎㅎ 그럼 소개할게요~
뿔리니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라 가렌느 2022 뒤셰스 드 마젠타
뿔리니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라 가렌느 2022 뒤셰스 드 마젠타
첫 잔 따르자마자 향이 진짜 좋더라고요. 시트러스랑 사과 향이 싹 퍼지고, 흰 꽃 향도 은근히 올라오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오일리한 토스트 향이 너무 좋았어요.
다들 한 모금씩 마셔보더니
왜 부르고뉴 샤르도네가 최고라 하는지 알겠다!! 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음음!!!
향과 맛, 그리고 분위기
병을 따서 조금씩 공기와 닿으니까 미네랄리티가 더 살아나더라고요.
크리미 한 질감이랑
상큼한 산도가 같이 살아있어서 질리지 않고요.
저는 특히 마지막 한 모금 삼킨 뒤에 오는 긴 여운이 너무 좋았어요.
모임 분위기도 덩달아 차분하면서도 기분 좋게 달아오르는 느낌?
‘역시 좋은 와인은 사람들 기분도 좋게 만든다’ 싶었습니다.
음식은 뭐랑 먹었냐면요 부드러운 치즈랑 간단히 과일!
이 정도만 곁들여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테이블이 됩니다.
희소성까지 챙기면
이 와인은 연간 생산량이 진짜 적어요
2022 빈티지는 딱 5개 배럴만 생산됐다니까,
모임에서 다 같이 나눠 마셨다는 것도 의미 있었죠.
가격은 15만 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가끔 특별한 날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합니다.
모임에서도 찬사 받았던
뿔리니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라 가렌느 2022 뒤셰스 드 마젠타.
부르고뉴 샤르도네의 정수를 한 번쯤 느껴보고 싶다면,
마실 때보다 따기 전 설렘까지 함께 즐겨보세요.
이 와인 라벨, 이렇게 읽으면 됩니다
뿔리니 몽라쉐
프리미에 크뤼 라 가렌느 2022 뒤셰스 드 마젠타
✅ Puligny-Montrachet
‘뿔리니 몽라쉐’는 프랑스 부르고뉴 코트 드 본(Côte de Beaune)에 있는 유명한 마을 이름이에요. 이 마을에서 생산된 화이트 와인은 거의 100% 샤르도네라고 보시면 됩니다. 산도 좋고 미네랄리티 뚜렷한 걸로 유명하죠. 특급 화이트 와인 ㅎㅎ
✅ Premier Cru La Garenne
‘프리미에 크뤼(1er Cru)’는 1등급 포도밭 등급이에요. 그 안에서도 ‘La Garenne(라 가렌느)’라는 이름은 이 와인이 나온 특정 밭 이름! 이 밭에서만 나온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하고 자랑하는 부분이죠.
✅ 2022년
빈티지(Vintage), 즉 수확 연도입니다. 포도가 언제 수확됐는지 알려주는 거죠. 부르고뉴 와인은 빈티지에 따라 맛 차이가 꽤 큰 편이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Duchesse de Magenta
생산자 이름이에요.
뒤셰스 드 마젠타라는 귀족 가문 이름을 따온 도멘(Domaine).
300년 넘은 전통을 자랑하는 집안으로~ 라벨에서 이 이름을 보면 클래식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 Appellation Puligny-Montrachet 1er Cru Contrôlée
‘AOC(원산지 통제 명칭)’을 뜻해요.
Puligny-Montrachet 프리미에 크뤼 지역에서 법적으로 인증받았다는 의미랍니다. 부르고뉴 와인은 이런 원산지 통제가 꼼꼼해서, 라벨만 봐도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감이 옵니다.
✅ Alc. 13.5% Vol.
도수는 13.5%로 적당히 묵직한 화이트
샤르도네답게 바디감도 어느 정도 있다는 의미죠!!!
✅ Mis en Bouteille au Domaine
도멘에서 병입 했다는 뜻이에요.
즉,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생산자가 직접 관리했다는 뜻이라 신뢰도 올라갑니다.
뿔리니 몽라쉐
1년에 한 번 마신다면 다음엔 제 생일에 마시고 싶네요
누가 좀 사주,,..ㅋㅋㅋ
그럼 오늘도 즐거운 와인 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