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씁니다.
한동안 매장과 여러 일들로 조금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래도 와인 이야기는 다시 천천히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 일본 여행 때마다 일본 와인샵, 와인바를 찾아다니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3월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도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들이 선물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집들이 선물 와인 고르는 법
누구에게 줄 것인가
3월이 되면 결혼식도 있고 새로운 직장에서 만난 동료들과의 자리도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럴 때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집들이 선물입니다.
요즘은 집들이 선물로 와인을 준비하는 분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집들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마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와인을 선물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까?”
사실 이 질문보다 먼저 생각해 보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누구에게 주는 와인인지가 쇼핑의 포인트가 됩니다. 같은 와인이라도 받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선택이 조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상사의 집들이라면
직장 상사의 집들이에 초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너무 가볍거나 장난스러운 와인보다는 무난하면서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와인이 좋습니다.
라벨이 지나치게 개성이 강한 와인보다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처럼 전통적인 산지의 와인을 선택하면 비교적 안전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와인(프랑스 피노누아, 호주 시라즈 등 지역과 대표품종이 뚜렷한 애들)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히... 친한... 지인의 집들이라면
너~무 가깝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도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제일 애매합니다. 서로 사회에 나와서 만난 사이라 결혼식은 갈 것 같은데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고... 그런 애매한 사이 ㅎㅎㅎ (이런 사이가 많긴 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너무 비싸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와인을 골라봅시다.
ㅎㅎ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만
지인 집들이라면 와인 가격으로 결정하면 마음이 편합니다.

보통 와인샵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는 3만 원~5만 원대를 추천합니다.
3만 원대라면 소비뇽블랑 같은 누구나 아는 화이트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그날 집들이에서 함께 마실 것 같은 상황이 될 것 같다고 예상이 된다면 연예인이 유튜브에서 소개한 그런 와인도 괜찮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의 와인은 집들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열어 함께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생활하는 우리에게~지인 집들이는 무조건 가격! 가격입니다ㅎㅎ(돈 나갈 때 너무 많으니까요;;)
가까운 친구의 집들이라면
친한 친구의 집들이라면
조금 더 자유롭게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라벨이 재미있는 와인이나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가져가면 집들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기도 하겠죠?
“이 라벨 재미있다.”
“이 와인 어디 거야?”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순간도 집들이 분위기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친구 집들이라면 조금 개성이 있는 와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와인도 이날 같이 마셔보면 되는 거죠. ㅎㅎ 그게 친친
집들이 선물 와인을 고를 때는
어떤 와인을 살까 보다
누구에게 줄 와인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저도 매장에 오는 손님들과 늘 같이 하는 고민입니다 ㅎㅎ
👉 다음 글에서는
집들이 선물 와인, 어디에서 사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