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제목을 쓰고 혼자 껄껄 웃었어요.
와인에도 주도가 있다.
아 기가 막힌 제목을 뽑았다~
어느새 이렇게 컸을까~ 하고 말이죠
~ (¯◡◝)
애니웨이!
한국 전통에는
‘주도(酒道)’라는 특별한 개념이 있어요.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서,
예절과 마음가짐을 중시하는 술 문화를 뜻하죠.
따르는 법, 받는 자세, 마시는 방법,
나누는 마음을 일컫는 답니다˶˙ᵕ˙ )ﾉﾞ
한국인이라면 모두 알고 있죠?
이처럼 ‘주도’는 단지 형식적인 예절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관계를 깊게 하는 문화적 표현입니다.
와인도 그렇답니다.
유럽에서도 와인을 마시는 행위는
단순한 음주를 넘어서 하나의 ‘예술’이자
‘인격의 표현’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인을 마실 때도,
주고받을 때도 작은 예절과 품격이 따라온답니다.
오늘은 와인의 주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와인에도 ‘주도’가 있다
술을 나누는 마음, 잔을 건네는 태도
와인 주도 5 계명 : 와인 에티켓
1. 와인을 고를 때는 상대를 고려하세요
상대방의 취향, 음식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와인을 고르는 센스는 이미 주도의 시작입니다.
2. 병을 잡을 땐 하단, 라벨은 상대를 향해
→ 마치 "이 와인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라는 예의 있는 제안처럼요.
3. 화이트와 레드는 따르는 양이 다르다?
레드 와인은 잔의 1/3만 채우는 게 기본입니다.
향이 퍼질 공간이 필요하거든요.
화이트 와인은 잔의 2/3 정도까지 채워도 좋아요.
향보다는 신선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채워도 무방하죠.
하지만 넘치게 따르는 건 NO! 항상 ‘적당히’가 중요해요.
4. 스월(잔 돌리기)은 조용히, 향은 여유롭게
와인을 돌릴 때 너무 격하게 돌리면 불편해 보일 수 있어요.
잔 아래를 살짝 잡고 부드럽게 한두 번 돌려 향을 음미해 보세요.
5. 와인을 받을 때는 잔을 들지 않고 테이블에 놓은 채로
와인을 받을 때 잔을 들지 않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잔을 들지 않고 테이블에 둔 채 받는 것이 정중한 태도이며,
따르는 사람을 배려하는 방식입니다.
혹시, 한국인으로서 상대가 술 따라 주는데 그냥
멍 때리고 가만히 있기 힘들다면꒰>•̀꒱
잔 밑부분을 살짝 손끝으로 눌러주시면 된답니다.
또 뭐가 더 있을 텐데~~
6. 와인을 받은 뒤에는
‘감사’의 미소나 눈빛을 보내주세요
말이 없어도, 잔을 받은 사람의 눈빛이나 표정에서 분위기가 더 깊어지고 와인도 더 맛있어지니까요.
7. 앗 건배할 때는 눈을 마주치고, 너무 강하게 부딪히지 않기
“Cheers”, “Santé” 등
각 나라의 인사말과 함께
눈을 바라보며 살짝 부딪히는 것은
신뢰와 존중의 상징입니다.
7. 와인을 이야기하는 자세도 중요해요
와인의 이름, 산지, 포도 품종 가격을 너무 과시하기보다는 함께 즐기는 시간과 경험을 나누는 대화가 더 품격 있겠죠!
즐기면 충분하답니다.
와인주도
제가 재미있자고 쓴 거지만
조금은 도움이 되셨나요?
와인을 서빙하는 기본 상식 이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와인주도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와인 주도’는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순간을 즐기는 삶의 방식이니까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주도(酒道)’란, 술을 마시는 방법 그 자체보다
상대를 생각하고 순간을 존중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주는 사람이라면, 예의를 다해 정중하게 따르고
내가 받는 사람이라면, 감사와 존중을 담아 반응하며
함께 마신다면, 그 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맛이 아니라 마음으로 나누는 술
제가 와인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소맥처럼 급하게 마시지 않아도 되고
더 세심하게 마시다 보니까 상대방과의 대화에도
더 집중하게 되는 게 좋아서였습니다.
와인을 마신다는 건
결국 ‘사람과 함께한다’는 거잖아요.
서로를 배려하고 나를 위하는 순간을 위하여
오늘도 슬기로운
그리고 나를 위한 와인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