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모임에서
‘블랑드 블랑’을 마셨다고 하면
왠지 좀 있어 보이는 느낌, 있죠?
ㅎㅎㅎ
근데 '루이나 블랑드 블랑'이라면 오늘 모임은 아무리 바빠도 꼭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특별한 샴페인 인거죠~~
저도 이날 모임에서 마시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언제 마셔도 좋은 와인이거든요!

루이나는 ‘세계 최초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루이나 메종(Ruinart Maison)은 1729년,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설립된 가장 오래된 샴페인 하우스인데요, 지금까지 남아 있는 기록 중, 상업적인 샴페인을 최초로 판매한 브랜드가 바로 루이나입니다!!!
설립자는 니콜라 루이나(Nicolas Ruinart)로 당시에는 샴페인이 아직 귀족들의 비밀스러운 기호품에 가까웠고, 와인 시장도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절이었답니다.

니콜라 루이나는 삼촌이자 벤딕트 수도승이었던 도멩 루이나의 영향으로 샴페인을 통한 상업적 가능성을 믿고, 포도 재배부터 숙성, 유통까지 샴페인만을 위한 전용 하우스를 처음 세운 인물입니다.
지금 우리가 ‘샴페인’이라 부르는 거품 나는 와인을 상업적으로 처음 생산·유통한 곳이 바로 이 루이나죠.

오직 샤르도네 100%
블랑 드 블랑의 정석
루이나 블랑 드 블랑은 이름 그대로
백포도인 샤르도네(Chardonnay) 품종만
100% 사용해 만든 샴페인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샤르도네라고 해서 다 같은 게 아니라는거 아시죠?!!!
루이나는 샹파뉴 지역 내에서도
특히 뛰어난 프리미에 크뤼(1등급) 산지의 포도만 엄선하고,
여기에 숙성된 리저브 와인 25~30% 를 블렌딩해서
풍부한 아로마와 복합미를 더해준답니다.
색·향·질감의 삼박자
연한 금빛에 초록빛이 감도는 밝고 선명한 색상. 기포가 섬세하고 우아하게 올라오며, 시트러스(레몬, 라임), 풋사과, 흰 꽃 등 상큼하고 청량한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토스티한 고소함, 버터, 아몬드 등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져요. 산미가 높고 드라이하며 피니시가 길게 이어집니다.
컬러 : 밝고 투명한 연금빛, 은은한 초록빛이 감도는 세련된 색감
향 : 레몬, 라임, 풋사과 같은 시트러스 향에 흰 꽃,
배, 버터, 아몬드의 고소함까지
맛 : 기포는 섬세하고 탄산감은 청량,
산도는 높지만 마무리는 깔끔하게 드라이
도수 : 12.5%로 일반 샴페인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마치, 첫 모금은 상큼한 과일 샤베트 같고 끝 맛은 은근히 미네랄과 견과류의 여운이 남는 느낌이에요. 아~또 마시고 싶네요~~

루이나 블랑 드 블랑은 ‘엔트리 모델’입니다.
엔트리는
입문자나 첫 경험자를 위한 기본 라인업을 의미하면서, 그 브랜드의 스타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을 뜻하죠.
루이나 블랑 드 블랑(Ruinart Blanc de Blancs)은
루이나 하우스의 대표 엔트리 샴페인으로 평가받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루이나는 워낙 프레스티지 하우스다 보니, 이 '엔트리'조차도 일반 샴페인 브랜드에서는 중~상급 라인에 해당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다는 점!! 입니다.
보통 샴페인 하우스는 브뤼(Brut) 스타일의 논빈티지가 가장 대중적인 엔트리로 자리하는데, 루이나는 예외적으로 블랑 드 블랑(샤르도네 100%)이 가장 인지도가 높고 아이코닉한 모델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왜 블랑 드 블랑이 엔트리인데도 특별하냐고요?
네, 특별해요.
샤르도네 품종만을 사용한 블랑 드 블랑이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경우는 드물거든요. 루이나는 애초에 샤르도네의 우아함과 순도를 강조하는 하우스이기 때문에, 그 정체성이 블랑 드 블랑에 가장 잘 녹아있죠.
결과적으로, “루이나를 처음 마셔본다” = “블랑 드 블랑부터 시작한다”는 공식이 성립하는거죠.
정리하자면
‘엔트리’라는 말은 저렴하고 가벼운 와인이라는 뜻이 아니에요!!
루이나처럼 프리미엄 브랜드에선, 브랜드의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리고 루이나 블랑 드 블랑
그 시작치고는 굉장히 고급지고, 스타일이 뚜렷한 샴페인이랍니다!
어떤 음식이랑 어울릴까요?
루이나 블랑 드 블랑은 해산물, 생선회, 돼지고기, 가벼운 샐러드, 치즈, 과일 등과 잘 어울리는데요~ 특히 신선한 산미와 청량한 기포가 해산물의 감칠맛을 한층 돋보이게 하죠!! 기름진 생선요리랑도 잘 어울려요!!
기포가 요리의 느끼함을 씻어줄거예요
높은 산도 덕분에 음식 맛이 더 선명해집니다.
음용 온도는 6~8도, 아주 차갑게 칠링 해서 마시면 향이 한층 더 살아나요.
왜 이 와인을 추천하냐고요?
루이나 블랑드 블랑은 단지 '맛있는 샴페인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요 :)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 이름을 들어봤을 만큼
역사, 철학, 품질, 브랜드 이미지 모든 걸 다 갖춘 샴페인이거든요.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사랑받고 있고,
특히 가볍고 섬세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찾는 분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게다가 예능인 신동엽 님이 집에 여러 병 쟁여놓고 즐겨 마신다는 이야기로도 더 유명해지기도 했으니!! 추천드려요
(그가 마시는 와인 = 맛있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는 신뢰감 😎)
입문자에겐 “샴페인이 이런 거였어?”라는 감탄을,
애호가에겐 “역시 루이나!”라는 탄성을 끌어내는,
그야말로 클래식의 정수 같은 존재
루이나 블랑 드 블랑 어떠세요!
(나도 쟁여놓고 싶다)

오늘은 번외 편으로
루이나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이 태어난 공간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루이나 샴페인 하우스에서 다양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와이너리 이상의 의미가 있더라고요
역사와 문화, 와인의 본질, 그리고 감각적인 경험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정말 흔치 않은 투어입니다.
(·•︠‿•︡ )
루이나 샴페인 하우스 세계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이자, 프랑스 샹파뉴 지역 랭스(Reims)에서 가장 깊은 역사와 미감을 지닌 공간입니다. 2000년 전 로마 시대 석회암 채석장 아래에서, 샴페인이 숨 쉬는 그 시간을 느껴보실 수 있지요.
01. 지하 석회암 저장고 ‘크레예르’ 투어 (Crayères)
루이나 하우스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회암 저장고, ‘크레예르(Crayères)’ 투어입니다.
이 공간은 원래 로마 시대의 채석장이었고,
루이나가 샴페인을 숙성하는 용도로 재탄생시킨 장소예요.
지하 38미터, 섭씨 11도 내외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
그 속에서 수년간 천천히 숙성되는 샴페인의 여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걸으며 체감할 수 있어요.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샴페인의 역사와 생산 과정, 루이나의 철학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는 건 덤.
02. 샴페인 시음 : 루이나를 마시는 가장 정석의 방법
투어에는 루이나의 대표 샴페인인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로제(Rosé) 외에 프레스티지 라인업인 돔 루이나(Dom Ruinart)까지 시음할 수 있는 시간이 포함됩니다.
03. 프라이빗 투어 & 맞춤형 체험
루이나 하우스는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을 위한
프라이빗 투어도 운영하고 있어요.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풀옵션 체험,
그리고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는 감각적 휴식을 원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04. 예술, 조경, 건축이 공존하는 공간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루이나 하우스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조각 공원)을 갖추고 있어요.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정원 속에 숨겨진 현대 조각 작품들과 샴페인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감각적인 복합문화공간이랍니다.
또한, 빠비용 니콜라 루이나(Pavillon Nicolas Ruinart)라는
새로운 문화공간도 조성되어
루이나의 300년 역사와 현대 건축의 조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 여기는 홈페이지를 참 만들었더라고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투어 신청도 여기서 하면 됩니다.
https://www.ruinart.com/en-int/home
예약: 루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필수


샴페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야 할 곳.
그리고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완벽한 여행의 목적지가 되어줄 거예요.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