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국, 칠레, 뉴질랜드, 독일 : 피노 누아는 나라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주요 생산국 5곳의 피노 누아 스타일을 간단하게 비교해 봅니다.
알쓰에 술도 잘 못 마시고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레드와인이 힘들죠.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딱 한잔만 마시고 싶을 때 있잖아요. 물론 맛있는 걸로. 그때 레드와인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피노누아 품종을 꼽을 것 같아요. 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 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딱 한 잔 마시기에도 좋은 와인이거든요
오늘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포도 품종
피노누아의 생산지별 스타일을 알아보아요!
“이건 프랑스 스타일이네”
“칠레답게 좀 더 과일맛이 진하네”
같은 말을 들으면 뭔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알면 구분이 쉬워질 거예요^^
주요 생산국 다섯 곳의 피노누아 스타일을 비교했어요.
마실 때 참고하거나,
구매 전에 판단 기준으로 삼기 좋은 실용 정보만 담을게요!
1. 프랑스 : 부르고뉴 스타일의 정석
지역: 부르고뉴(Bourgogne)
스타일 키워드: 섬세함, 복합성, 긴 여운
프랑스 부르고뉴는 피노 누아의 원산지입니다. 과일향보다는 꽃, 흙, 젖은 낙엽 같은 ‘테루아 향’이 더 강하게 드러납니다. 산미가 뚜렷하고, 탄닌은 매우 섬세하며, 가볍지만 여운이 길어요.
대표 와인: 루이 자도 피노 누아, 조셉 드루앙, 파우스트 피노 누아 등
추천 상황: 가볍게 마시되, 집중해서 음미하고 싶을 때
2. 미국 : 과일향 중심의 넉넉한 스타일
지역: 캘리포니아, 오리건
스타일 키워드: 풍부한 과일향, 바닐라, 달큼한 여운
미국 피노 누아는 전반적으로 과일 풍미가 강하고 바디도 더 탄탄합니다. 바닐라나 초콜릿 같은 달큰한 향도 잘 느껴지고요. 캘리포니아는 좀 더 묵직하고, 오리건은 프랑스 스타일에 가깝게 산미가 살아있습니다.
대표 와인: 메이오미, 더 피노 프로젝트,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 전반
추천 상황: 단맛 있는 와인이 좋거나, 부드러운 육류 요리에 맞출 때
3. 칠레 : 가성비와 실용성
지역: 아콩카과 밸리, 카사블랑카 밸리
스타일 키워드: 부담 없는 과일향, 균형감, 가성비
칠레 피노누아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과일향이 또렷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고, 산미와 바디 밸런스도 안정적입니다. 오크 숙성을 적절히 사용해 스모키 한 풍미도 살짝 느껴진답니다.
대표 와인: 몬테스 알파 피노 누아, 아라우코, 콘차이토로
추천 상황: 가볍게 마시는 데일리 와인 찾을 때, 술 잘러들 추천
4. 뉴질랜드 : 산뜻하고 맑은 스타일
지역: 말보로, 센트럴 오타고
스타일 키워드: 상쾌함, 밝은 산미, 신선한 과일
뉴질랜드산 피노누아는 맑은 붉은 과일향과 높은 산미가 특징입니다. 날씨가 선선한 지역이라 산도가 살아 있고, 무게보다는 ‘산뜻함’이 먼저 다가옵니다. 말보로는 가벼운 스타일, 오타고는 약간 더 복합적인 스타일로 나뉘어요.
대표 와인: 마투아 피노 누아, 클라우디 베이, 펠턴 로드
추천 상황: 여름이나 낮에 시원하게 한 잔 하고 싶을 때! 생각만 해도 좋네요 산뜻하게
5. 독일 : 슈패트부르군더라는 이름으로
지역: 바덴, 팔츠, 아르
스타일 키워드: 부드러운 산미, 담백함, 은은한 향
독일에서는 피노누아를 ‘슈페트 부르군 더(Spätburgunder)’라고 부릅니다. 스타일은 프랑스보다 약간 더 가볍고, 산미는 선명하게 유지돼요. 딸기, 라즈베리 중심의 향미에 흙과 미네랄 느낌이 섞여 은근한 매력을 줍니다.
대표 와인: 프리츠 발터, 마이어 나켈, 베커
추천 상황: 덜 튀고 섬세한 와인을 찾는다면, 그리고 독특함!
피노누아 산지별 특징 초간단 정리
프랑스: 복합적이고 섬세
미국: 풍부하고 달콤
칠레: 실용적이고 균형감 있음
뉴질랜드: 상쾌하고 신선
독일: 산미 중심의 담백함
피노누아 고를 때 참고해 보세요!!
한국에서 사계절을 느끼며!!(이제 확연히 달라지지 않으니 느낄 수 있을 때 느끼고 누리고... 해야 함....) 맞추는 와인 페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