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과 와인, 어떻게 페어링하면 좋을까? 수박, 복숭아, 체리 등 제철 과일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와인 조합 실전 가이드
제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일이 풍부하다는 거예요. 냉장고 문을 열면 수박, 복숭아, 자두, 청포도 등등 매일매일 싱그러운 과일들이 가득하죠. 하루 종일 더워서 입맛이 없을 때도, 이 과일들 덕분에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그냥 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여름 제철 과일들과 와인을 같이 곁들이면 정말 신세계가 열립니다.
오늘은 여름 과일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와인 페어링 조합들을 소개해볼게요.
집에서도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조합들이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
여름 와인 시리즈
달콤함과 청량함의 계절
⑤ 여름 과일과 와인 페어링

수박 × 모스카토 다스티
수박은 뭐니 뭐니 해도 여름 대표 과일이잖아요!!
이번 여름엔 몇통을 먹을 수 있을까~~ 기대중인데요
여기에 상큼한 기포와 은은한 단맛이 매력인 모스카토 다스티를 곁들이면?
과일 샐러드가 부럽지 않은 한 접시가 완성돼요.
수박을 얼려서 와인에 띄우면 여름 와인 칵테일처럼 마실 수도 있답니다.

복숭아 × 브라케토 다뀌
부드럽고 촉촉한 복숭아엔 달콤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 브라케토 다뀌가 어울리더라고요!!! 체리와 장미향이 어우러진 와인과 잘 익은 복숭아 과즙이 기분 좋게 어울려요. 마치 디저트처럼, 한 입 물고 한 모금 마시면 기분이 싱그럽게 올라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복숭아~♡

체리 & 자두 × 피노 누아
산미와 단맛을 같이 품은 체리와 자두같은 과일엔
가볍고 은은한 체리향이 매력적인 피노 누아가 잘 어울려요.
특히 산도가 살아 있는 피노 스타일이라면 과일의 맛도 와인의 풍미도 서로 더 살아나죠.
와인은 냉장고에 살짝 넣어 뒀다 살짝 차게 마시면, 더 상큼하게 즐길 수 있어요.

파인애플 × 소비뇽 블랑
톡 쏘는 파인애플엔 쨍한 산도와 허브향이 살아있는 소비뇽 블랑이 어울릴줄이야~ 소비뇽블랑이랑 하와이안 피자를 먹다가 생각했어요!! 어울리더라고요 의외로!!!
두 가지 모두 시원하고 청량한 스타일이라, 여름철에 더 시너지가 나는거 같아요
특히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처럼 열대과일향이 강조된 스타일은 완벽한 조합!

청포도 × 리슬링
향이 은은하고 식감이 좋은 청포도에는,
살짝 단맛이 도는 세미 드라이 리슬링이 참 잘 어울려요.
산미와 단맛이 균형 잡힌 와인이라 청포도의 맛도 더 입체적으로 느껴지죠.
디저트 대신 이 조합으로 여름 저녁 마무리해도 괜찮겠죠? 포도에 와인은 뭐 말모긴 하지만요ㅎㅎ

과일 + 와인 = 가볍고 세련된 한 입
여름에는 와인을
무겁고 복잡하게 마시지 마세요.
차가운 접시에 싱그러운 과일 한두 가지, 그리고 가볍게 칠링 와인 한 병 그리고 좋은 사람들♡
그걸로 충분히 멋진 여름 테이블이 완성됩니다.
이제는 디저트보다
와인과 과일이 더 끌리는 계절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