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 쉬라즈
브리스데일 쉬라즈 스파클링
바비큐부터 디저트까지, 쉬라즈 버블의 폭넓은 존재감
스파클링이라고 가볍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드라이하면서도 풍부한 레드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이 있습니다. 앞서 여름시리즈에 단일품종 스파클리에 짧게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길~게 매력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스파클링 와인 하면 보통 샴페인이나 프로세코, 가볍고 상쾌한 화이트 버블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다릅니다.
진한 레드 품종인 쉬라즈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 일상적으로 사랑받고 있고 특히 여름철 바비큐, 피크닉, 가족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죠!!! 쉬라즈로 만든 레드 스파클링이라니?? 상상이 되시나요? ^^
그중에서도 브리스데일 스파클링 쉬라즈(Bleasdale Sparkling Shiraz)는 호주를 대표하는 정통 스타일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마셔본 분들 사이에선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다"는 평을 받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기본 정보
이름: 브리스데일 스파클링 쉬라즈
Bleasdale Sparkling Shiraz
생산지: 호주, 남호주(South Australia), 랭혼 크릭(Langhorne Creek)
와이너리: Bleasdale (1850년 설립, 호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가족경영 와이너리)
품종: 쉬라즈 100% (빈티지에 따라 말벡 소량 블렌딩 가능)
도수: 약 13.5%
스타일: 레드 스파클링 (Solera 방식 블렌딩)
적정 온도: 8~12°C
스타일: 드라이~세미드라이 스파클링 레드
도수: 약 13.5~14%
양조 방식: 병입 2차 발효(샴페인 방식), 일부 오크 숙성
특징: 오직 쉬라즈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진 스파클링 레드 와인, 진한 컬러와 풍부한 향
색상: 불투명에 가까운 진한 자줏빛 레드, 짙은 루비톤의 기포
향: 블랙체리, 블랙베리, 자두, 초콜릿, 바닐라, 정향, 그리고 살짝의 스모키 향
맛: 깊고 진한 과실미, 부드러운 탄닌, 스파클링 특유의 프레시한 산미가 균형 있게 어우러짐
여운: 구조감이 강하고 긴 피니시, 버블은 미세하지만 밀도감 있음
페어링: 바비큐, 오리구이, 브리스킷, 훈제 치즈, 혹은 초콜릿 디저트와의 조합 추천
양조 및 와이너리 특징
브리스데일은 1850년 설립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호주 내에서도 쉬라즈와 포트 스타일 와인에 강점을 가진 생산자입니다. 남호주 랭혼 크릭의 비옥한 평야에서 자란 쉬라즈는 당도와 풍미가 높고, 강한 구조감이 특징입니다.
스파클링 쉬라즈는 일부 와이너리만이 생산하는 희귀한 스타일입니다!! 브리스데일은 이 장르의 선두주자 중 한 곳인데요~ 일부 빈티지는 6개월~12개월간 오크 숙성을 거쳐 더욱 깊은 풍미를 가집니다.
테이스팅 노트
기포는 레드 와인 기준으로는 강한 편이지만, 화이트 스파클링처럼 쨍하지는 않고 부드럽고 유려하게 퍼지는 타입입니다.
입에 넣으면 먼저 달콤한 자두, 블랙체리의 과일 풍미가 올라오고, 뒤따라오는 쉬라즈의 스파이스와 실키한 타닌이 입안을 고르게 채워줍니다. 독특하죠? 기분 좋은 산도와 탄산이 함께 어우러지며 무겁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진한 레드라는 느낌을 준답니다.
음식 페어링
“레드 스파클링은 도대체 어떤 음식이랑 먹어야 하나요?”
이 질문, 정말 자주 듣습니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비큐, 양념고기, 짭조름한 안주, 심지어 초콜릿 디저트까지 잘 어울립니다. 살짝 달달한 소스가 들어간 불고기와 흰쌀밥도 어울린답니다ㅎㅎ
단맛, 짠맛, 매운맛을 버블과 탄닌이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구조라서 고기 요리와도, 디저트와도 모두 소화됩니다.
총평
장점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쉬라즈 기반 레드 스파클링
진한 과일향 + 스파이스 + 벨벳 질감의 탄닌 + 부드러운 탄산
와인 초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진함’
바비큐, 파티, 디저트까지 올커버 가능한 활용도
주의할 점
드라이한 샴페인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름
레드 와인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처음엔 낯설 수 있음
너무 차게 마시면 향이 죽고, 너무 따뜻하면 탄산이 퍼짐
→ 8~10도 추천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레드 와인의 풍미는 좋아하지만 여름에도 시원하게 마시고 싶은 분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지만 평범한 화이트 버블이 지겨운 분
고기 요리에 어울릴 특별한 와인을 찾는 분
크리스마스, 캠핑, 모임용 센스 있는 와인을 찾는 분
와인 특징 & 숙성 방식
브리스데일 쉬라즈는 단순히 진한 레드를 스파클링으로 만든 게 아닙니다.
Solera 시스템으로 여러 빈티지(예: 1997~2022년)의 쉬라즈를 블렌딩해
균일한 품질과 깊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해마다 조금씩 풍미는 바뀌지만 항상 안정적인 맛과 향을 보여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병 안에서 더 복합적인 향을 만들 수 있는 포텐셜도 있습니다.
브리스데일 스파클링 쉬라즈는 레드 와인 애호가에게는 신선한 자극이고, 스파클링 애호가에게는 놀라운 깊이를 선사하는 와인입니다. 호주 쉬라즈는 원래 진한 컬러와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인데, 브리스데일 스파클링 쉬라즈 를 통해서 쉬라즈의 특성이 어떻게 스파클링 스타일에 적용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답니다!!
호주 쉬라즈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레드 와인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분명 ‘새롭다’는 기분을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