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루나가이아 와이너리, 자연 발효와 지속가능한 철학으로 만든 와인의 이야기. 루나가이아의 역사와 양조 방식, 설립자의 철학까지 깊이 있게 소개합니다.
내추럴 와인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몇 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연스러운 맛과 향은 물론, 포도 본연의 순수함을 최대한 살려 양조하기 때문에 다들 그 매력에 빠지게 되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루나가이아(Luna Gaia)를 소개할게요.
제가 관심 많은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실천하는 곳이거든요 ^^ (내추럴, 오가닉 같이 지속가능한 생산에 관심이 많아요.)
자연에 바탕을 둔
정직한 맛 흔들리지 않는 철학
바이오다이내믹 와인 브랜드
루나가이아(Luna Gaia)
루나가이아는 시칠리아 섬의 따사로운 햇살과 지중해의 맑은 바람을 담아 와인을 만듭니다.
철저히 자연을 존중하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Demeter 인증)을 실천해, 포도의 순수한 매력을 그대로 표현해 내죠. 주로 시칠리아 고유 품종인 지삐뽀, 그릴로, 카타라토, 네렐로 마스칼레세, 네로 다볼라 품종으로 와인을 만듭니다.
루나가이아 와이너리의 역사와 철학
루나가이아(Luna Gaia)는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섬 서부, 트라파니(Trapani) 인근 지역에서 탄생한 비교적 젊은 와이너리입니다. 와이너리 이름은 ‘달(Luna)’과 ‘대지(Gaia)’를 결합해 만든 단어로, '달빛 아래의 대지' 혹은 '자연의 리듬에 귀 기울이는 양조'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루나가이아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으며, 설립자들은 ‘지속가능한 농업(Sustainable Farming)’과 ‘생물다양성 보호’라는 가치 아래 모든 포도밭을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기존 시칠리아 와인 시장의 대량생산적이고 상업적인 흐름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더 적게 개입하고,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와인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시작했죠.
루나가이아 와이너리의 중심에는
‘테루아(terroir)의 순수한 표현’이 있습니다.
기계적 개입이나 인위적인 효모 사용 없이, 오직 자연 발효(Native Yeast)와 최소한의 인위적 조작으로 와인을 완성하죠. 실제로 와인의 대부분은 무여과(Unfiltered), 무첨가(Sulfite-Free 또는 Low Intervention)로 출시되고 있답니다!!
왜 루나가이아는 시칠리아를 선택했을까?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남부에서도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로, 지중해의 햇살과 바닷바람이 공존하는 독특한 기후를 지녔습니다. 특히 루나가이아의 포도밭이 위치한 트라파니 지역은 해발 300~400미터의 구릉지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뚜렷해 포도에 생동감 있는 산미와 깊이를 더해줍니다.
이 지역은 오랫동안 대규모 생산 위주의 관개 농업이 지배했지만, 루나가이아는 다른 길을 걸었죠.
물을 인위적으로 주지 않고, 토양의 생태 균형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잡초도 제초제를 쓰지 않고 염소를 이용해 풀을 관리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와인은 농업의 결과이자 자연의 선물이다라는 생산자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루나가이아 와이너리 주요 연혁
- 2008년: 루나가이아 브랜드 설립. 유기농 인증 획득을 위한 토양 전환 시작.
- 2012년: 첫 상업 생산 와인 출시. 와인 전문지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
- 2015년: 바이오다이나믹 전환 공식 선언. 루돌프 슈타이너 이념에 기반한 작업 방식 도입.
- 2018년: ‘루나가이아 카타라토’, ‘지삐뽀’ 와인이 유럽 내 내추럴 와인 시음회에서 호평.
- 2020년 이후: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 확대. 한국, 일본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승.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입소문이 난건 최근 2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이 유튜브에서 거론하거나,
와인블로거들이 추천하면서 많이 알려졌죠 ʅ(‧᎑‧ )
가끔 특정와인이 유명해지면
와인산업이 덩달아 주목받는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건강한 음주문화
건강한 와인생활과 취미를 지향합니다.^^ ㅎㅎㅎ
루나가이아를 마신다는 건
루나가이아의 와인은
단순히 달콤하거나, 산미가 좋거나, 향이 화려해서가 유명해진 게 아닙니다. 그보다도 자연이 주는 가장 본질적인 것에 가까운 와인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오는 맛이지만, 알고 보면 그 뒤엔 꽤 깊은 이야기가 있답니다.
가끔은 와인을 마시기 전에, 그 와인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꽤 근사한 경험입니다. 특히 루나가이아처럼, 철학과 정성이 느껴지는 와인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저는 시칠리아에 있는 루나가이아 와이너리에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맨날 다 좋아함)
루나가이아 와이너리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다음장에서는 루나가이아 대표와인 5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내추럴이나, 오가닉, 바이오다이나믹와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관심 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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