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마실 때 무엇에 집중하세요?
샴페인의 섬세한 기포와 우아한 향에 우리는 빠져들죠.
그게 매력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혹시, 그 뒷면에 어떤 포도가 들어갔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ㅅ•́
오늘은 샴페인 성격을 좌우하는 3가지 주요 포도 품종을
이야기해 볼게요.
샴페인 만드는 포도 품종 3가지
샤르도네, 피노 누아, 뮈니에 완전 정리
샴페인 기본은 세 품종의 ‘블렌딩’
샴페인은 단일 품종보다 여러 포도를 섞어 만드는 블렌딩이 일반적입니다.
와인의 균형과 구조, 향미의 깊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죠.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AOC(원산지 통제명칭)으로 허용된 주 품종은
다음 세 가지 포도입니다. ( %는 블렌딩 비율)
샤르도네 Chardonnay 30%
피노 누아 Pinot Noir 38%
피노 뮈니에 Pinot Meunier 32%
※물론 샴페인 브랜드에 따라 블렌딩 비율은 달라집니다.
샤르도네 Chardonnay
샴페인에 ‘우아함’을 불어넣는 품종이죠.
샤르도네는 청포도로, 샴페인에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 미네랄리티, 우아한 구조감을 줍니다. 장기 숙성에도 강해서 고급 샴페인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샴페인은 100% 샤르도네로 만들어진 제품을 의미합니다.
예: 뤼나르 블랑 드 블랑
✔ 상큼하고 섬세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샤르도네 중심 샴페인을 눈여겨보시면 좋겠죠?
피노 누아 Pinot Noir
샴페인에 구조감과 깊이를 더하는 중심축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피노누아는 붉은 포도지만, 압착 시 껍질을 빼면 맑은 주스가 나와 샴페인에도 활용됩니다.
샴페인에 묵직한 바디감, 붉은 과일 향, 구조적인 복합미를 부여하죠.
✔ 피노 누아가 많이 들어간 샴페인은 바디감 있고 식사와도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기나 풍미 있는 음식과 궁합이 좋죠.
✔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는 피노 누아와 피노뮈니에 같은 적포도만으로 만든 샴페인을 의미합니다.
피노 뮈니에 Pinot Meunier
과일향과 부드러움을 책임지는 레드 품종이죠.
‘피노 뮈니에’는 종종 피노 누아의 동생쯤으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사실 샴페인의 부드러운 균형을 맞춰주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풍부한 과일향(사과, 배, 복숭아)과 빠른 숙성으로 어린 샴페인에 활력을 줍니다.
✔ 데일리 샴페인이나 캐주얼한 스타일에 자주 쓰이며, 음용 가능한 시점이 빠른 장점이 있어요.
샴페인 블렌딩의 미학
왜 세 가지나 섞을까요?
샴페인은 날씨가 예측 불가능한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한 해의 수확만으로 완성도 높은 와인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포도 품종과 수확 연도를 섞어 안정적인 맛을 만들어냅니다.
→ 논빈티지 샴페인의 90% 이상이 이 방식을 따릅니다.
또 각 품종은 상호 보완적인 특성이 있어서
산도·향미·구조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맛을 위해서 설계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샴페인은 빈티지가 아닌
샤도네이 100%로 만든 블랑 드 블랑 또는 피노 누아 또는 피노 뮈니에와 같은 품종으로 만든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라는 용어로 표기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포도의 수확 연도보다는 샴페인의 독특한 스타일과 생산 과정을 반영하고, 포도 품종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와인잔 속에서 발견하는 품종의 조화
세 가지 포도의 특성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샤르도네 : 청포도 산미와 우아함, 세련된 향
피노누아 : 적포도 구조감, 바디감, 복합적인 향
피노뮈니에 : 적포도 과일향, 부드러움, 빠른 숙성
앞으로 샴페인을 마실 땐
샤르도네의 우아함, 피노 누아의 힘, 피노 뮈니에의 부드러움을 생각해 보세요.
이 세 품종의 균형이 샴페인의 개성을 결정짓는 핵심이니까요.!!
샴페인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 3가지 완전 정리
샤르도네는 향기롭고 섬세하게
피노 누아는 깊고 묵직하게
피노뮈니에는 부드럽고 달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