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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내추럴 와인 입문기 "첨가물 없이 맛은 더 깊게"

와셀뉴 2025. 5.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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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와인 입문 가이드

 

요즘 와인샵에 오시는 분들 중
“내추럴 와인 있어요?” 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손님이  ‘내추럴 와인이 뭐예요?’라고 물어오면,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내추럴와인 뜻을 알고 뭘 추구하는지도 알지만

내추럴와인은
한두 마디로 설명되지 않으니까요.
 



제가 처음 마신 내추럴 와인은  탁한 오렌지 색,
발효된 듯한 쿰쿰한 향,
입안에서는 부드럽지만 코에서는
그렇지 못한 향을 가진 느낌이었습니다.
두번다시 안마시고 싶었죠. 
 
익숙한 와인 맛과는 다른 세계가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도전'이란 단어를 쓰곤 했죠.
 
 ‘내추럴 와인’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거고 무슨 의미인 걸까요?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 만들었다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합니다(어쩜 많이)
 

내추럴와인이 뭔지!

정확히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이번 장을 준비했습니다. 

내추럴와인 입문기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이 낯선 매력을 좀 더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추럴 와인의 향미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물론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서 말이죠 :)
 

 

내추럴와인
내추럴 와인의 세계에 빠지면 답이 없어요


자연 그대로 만든 와인의 세계,

내추럴 와인 입문 가이드


 

 

내추럴 와인

첨가물 없이, 맛은 더 깊게!!! 

 
 
내추럴 와인을 마셔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거예요.
“이거 와인 맞아? 상한 건가?”
살짝 발효된 듯한 향, 과감한 산미, 탁한 색…
처음 접했을 땐 기준을 벗어난 듯한 낯선 느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끌리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정제된 와인에선 느끼기 어려운
 날 것의 생동감과, 유니크한 개성이 남기 때문이죠.
내추럴 와인의 맛과 향은 
한 병의 와인 속에서 가장 명확하게 ‘자연’이 느껴지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내추럴 와인이란?

 

내추럴 와인(Natural Wine)은 말 그대로 자연 그대로 만든 와인입니다.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재배한 포도로, 인공 첨가물 없이 천연 효모로 자연 발효시켜 만듭니다.
여과나 안정화 과정을 생략하거나 최소화하며, 아황산염(SO₂) 사용도 최소로 줄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이유로 내추럴 와인은 일반적인 와인보다 조금 더 민감하고 불안정할 수 있지만(맛에 대한 호불호도 그래서 생기는 듯합니다.)
바로 그 불완전함 속에 
자연 그대로의 개성과 매력이 담겨 있죠^-^
 
 



내추럴 와인은 어떤 맛일까?

 
일반 와인보다
산미가 강하거나,
톡 쏘는 느낌,
혹은 ‘동치미 같은 발효향’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탁한 색이나 침전물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요.

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거칠고 솔직한 그 맛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형화된 와인 스타일에서 벗어난
새로운 와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내추럴 와인은 어떻게 유행하게 됐을까?

 
우리나라에선 
2014년 전후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2017~2018년을 기점으로 전문 수입사, 내추럴 와인바, 바틀샵이 생겨나며 확산됐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번지긴 했습니다만. 
 
2020년대에 들어서 전국으로 퍼지면서 자리를 잡았죠. 와인을 마신다고 하면 한 번씩 들어봤을 단어가 된거죠.

이제 내추럴와인은 하나의 ‘감성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추럴 와인은 왜 인기를 끌게 됐을까?


먼저 인스타에 사진 찍어 올리기 너무나 좋은 템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당시 인기 요인에 가장 큰 원인이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끌게 된 그러니까 대중적인 인지도가 만들어지고 뻗어나갈 수 있게 만든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어쩜 발판이라고 불러도 좋겠네요. 맛과 의미를 배제하고요!

감성 마케팅에 최적화된 개성있는 라벨,
비정형 병 디자인, 그리고 자연을 생각한다는 스토리까지 모두 자랑하기에 완벽하니까요.
그리고 개성 있는 맛과 향
정형화되지 않은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남들과는 다른 와인 소비 모습도 초기에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죠.

와인을 좋아하고 섬세한 향과 새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결국엔 내추럴을 좋아하더라고요. 그 맛을 매일 접하긴 힘들어도. 자꾸  생각난다는 게 공통된 의견입니다. 
질리지 않는걸까요?
 
이밖에는
건강과 자연주의 트렌드입니다. 첨가물 없이, 황도 적게 사용하는 관점이 흥미를 유발시켰죠.

지속가능성과 가치 소비 친환경 농법,
또, 윤리적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것도 사람들에게 큰 이유로 작용했죠.


 

그렇다면  내추럴 와인은 모든 게 장점일까요?

저는 바로 말할 수 있습니다. 'No' 라고!!!!

내추럴 와인의 한계 

 
내추럴 와인은
많은 사람들이 접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합니다.  단점이죠.

첫 번째는 맛에 대한 호불호가 아주 확실합니다.
내추럴와인 산미와 발효향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죠. 처음 마신 내추럴 와인이 이럴 경우 다시는 내추럴와인에 도전도 안 하게 되겠죠. 그래서 잘 골라서 마셔야 합니다. 내추럴와인 초보자가 향기맡고 욱~하지 않은 걸로 골라줘야 하죠.
 
두 번째는 보관이 까다롭습니다. 모든 와인이 그렇지만 온도에 민감해 품질 유지가 어렵죠.

세 번째는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소량 생산하고  유통 난도가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이 높아지는 거죠. 매우 많이요...

 
네 번째는 품질 편차가 큽니다. 같은 생산년도인데도  병마다 맛 차이가 크고 예측이 어렵다는 게 참 불편하게 합니다.
판매자 입장도 소비자 입장에서도 말이죠.  안전하지 않다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뭐가 잘못돼서 안전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 맛에 한계가 없어서 맛보장을 할 수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완전 내추럴이 아니다 라는 말도 나오는 거죠.
(이말은 덜 쿰쿰하다 이런 말 입니다)
 

 


 

그래서 내추럴 와인,
마셔야 할까 말아야 할까

와셀뉴 결론

 

내추럴 와인은
한 병의 와인 속에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누군가는 ‘불완전하다’고 느끼지만, 
누군가는 거기서 진짜 와인의 맛을 발견합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 대목인거죠. 누군가는 진짜 와인의 맛을 발견한다는거!
 
 

실제로 내추럴 와인을 다루다 보면,  
“이건 정말 생생하다” 싶은 병도 있고
“이건 덜 숙성됐나?” 싶은 병도 있습니다.
또 그 불확실성마저도 
내추럴 와인의 개성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을 처음 접하신다면,
꼭 복잡하게 이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저 마음에 드는 한 병을  구입하고 
조용히 따라 마셔보는 것,
그리고 아~~~~
와쏄뉴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이야기한 게
바로 이거구나 하고 느끼신다면
거기서부터 내추럴 와인은 시작된거니까요 :)

내추럴와인
그렇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맛있는 내추럴와인은 과연 존재할까?

 


와인의 세계는 다양하고 또 넓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와인생활 하면서
한 번뿐인 내 인생을
나의 취향으로 차곡차곡 채워보자고요.
 
[그럼, 다음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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