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고를때
"레드야?”, “화이트야?” 고민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민할 시간입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을 알아가야죠.
레드와 화이트
둘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품종 이름만 알아도
와인의 절반은 이해한 거나 다름없어요.
우리가 스벅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시킬지, 라떼를 시킬지 혹은 푸라푸치노를 시킬지 정하듯이
와인도 포도 품종에 따라 고르면
일단 어떤 맛인지 캐릭터가 어느정도 보장되거든요.
물론 품종이 같아도 생산지, 생산자 등등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만 여기까지 생각하는 건
아직 우리 와린이 들에겐 먼 이야기니까
일단 기본 품종부터 알아봐요.
알겠죠? 나 믿어봐요.
이어서 이야기 해볼까요
카베르네 소비뇽? 들어는 봤는데..
‘리슬링’은 왜 달콤하다고 하지?
이 모든 질문의 출발점이 바로 품종인데요
품종은 와인의 성격, 분위기, 향기, 맛, 무게감 모두를 결정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알고 보면 대부분 와인의 이름은 ‘포도 품종’에서 시작된답니다. 즉, 와인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어떤 포도로 만들었는가’예요.

레드 와인 대표 품종 Best 5.
🍇1.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 품종이자,
“레드 와인의 기준”이라고도 불리는 카베르네 소비뇽
프랑스 보르도 지역이 원산지이지만
지금은 칠레, 미국, 호주 등지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어요.
가장 큰 특징은 묵직하고 강한 구조감이에요.
입안에서 꽉 찬 느낌을 주고, 타닌이 강해서 입 안을 약간 조이는 느낌도 있어요.
블랙체리, 블랙커런트, 가죽, 담배잎, 오크 등 짙고 중후한 향이 나며, 오랜 숙성에 잘 견디는 덕분에 고급 와인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 향미: 블랙베리, 커런트, 오크, 담배잎, 스파이스
📌 추천 음식: 스테이크, 양갈비, 숯불 바비큐
✔ 이런 분께 추천
“묵직하고 진한 레드 와인을 즐기고 싶어요”,
“고기와 어울리는 와인을 찾고 있어요”
🍇2. 메를로 (Merlot)
카베르네 소비뇽이 강렬한 형이라면
메를로는 부드럽고 따뜻한 동생 같은 품종이에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도 카베르네와 함께 자주 사용되며,
타닌이 부드럽고 질감이 둥글둥글한 느낌이에요.
블랙체리, 자두, 초콜릿, 허브향이 어우러져
입문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데일리 와인’으로도 많이 사랑받는 품종이죠.
단독으로도 좋지만, 블렌딩으로도 많이 활용해요
📌 향미: 자두, 블랙베리, 코코아, 허브
📌 추천 음식: 파스타, 토마토 요리, 소프트 치즈
✔ 이런 분께 추천
“부드럽고 따뜻한 와인을 좋아해요”,
“와인 초보지만 레드를 시작하고 싶어요”
🍇 3. 피노 누아 (Pinot Noir)
피노 누아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섬세함의 정수’로 불려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이 원산지이고
재배가 까다롭지만 독보적인 향미를 지닌 품종이에요
색은 다른 레드 와인보다 연하지만, 아주 풍부한 향을 가진게 특징이에요.
체리, 라즈베리, 장미, 흙내음, 송로버섯 같은 향이
겹겹이 레이어처럼 쌓이면서 복합적이고 우아한 인상을 남긴답니다.
가벼운 바디감 덕분에 레드 와인 중에서는 해산물과도 잘 어울리는 독특한 품종이에요.
📌 향미: 체리, 라즈베리, 장미, 송로버섯, 흙냄새
📌 추천 음식: 오리 요리, 연어, 트러플 리조또
✔ 이런 분께 추천
“가벼우면서도 향이 풍부한 와인을 좋아해요”,
“섬세하고 우아한 레드 와인을 알고 싶어요”
🍇 4. 시라 / 쉬라즈 (Syrah / Shiraz)
프랑스에서는 시라(Syrah)
호주에서는 쉬라즈(Shiraz)라는 이름으로 불려요
진하고 스파이시한 스타일의 와인을 대표해요.
블랙베리, 후추, 감초, 스모키 향까지 느껴지고
바디감도 묵직해서 강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짙은 색감과 강렬한 향, 그리고 약간의 짭조름함까지 느껴져
‘남성적인 와인’이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칠레,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도 매력적인 시라 와인을 만나볼 수 있어요.
📌 향미: 블랙베리, 흑후추, 스파이스, 훈제 향
📌 추천 음식: 바비큐, 불고기, 훈제 요리
✔ 이런 분께 추천
“풍미가 강하고 스파이시한 와인을 좋아해요”,
“양념 고기나 바비큐에 어울릴 와인을 찾고 있어요”
🍇 5. 템프라니요 (Tempranillo)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이자
리오하(Rioja) 와인의 핵심이 되는 품종이에요.
‘템프라노(Temprano)’라는 스페인어에서 왔는데,
그 뜻이 '일찍 익는' 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다른 품종보다 수확이 빠른 편이죠.
템프라니요 와인은 붉은 과일 향에
은은한 오크와 바닐라향
때론 담배잎이나 가죽 같은 숙성향까지 느껴질 수 있어요.
과하지 않으면서도 풍미가 균형 잡혀 있고,
부드러운 타닌과 중간 바디감 덕분에
레드 와인을 처음 마시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 향미: 말린 자두, 체리, 허브, 바닐라, 토스트
📌 추천 음식: 하몽, 하드 치즈, 감바스, 올리브 요리
✔ 이런 분께 추천
“은은하고 품격 있는 와인을 좋아해요”,
“스페인 음식과 함께 여행 온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와인은 만드는 포도 품종은 지금 알려드린것 이외에
너~무 다양하지만 아직 우린 출발선에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알아가요.
또, 이것만 알아도 충분하기도 하고요
유명한 와이너리 브랜드나 가격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포도 품종을 아는 것이에요.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꼭 기억해두세요.
마트나 와인샵에서 아는 척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지식이 될 거예요😉 아 정말루ㅎㅎㅎ
'와인셀렉터 뉴미'의 한줄 정리
품종을 알면 와인이 보인다
"어떤 와인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에
"카베르네는 좀 무거워요. 저는 리슬링이 좋아요"라고 대답할 수 있게 되면 즐겁겠죠^^
품종은 와인의 출신이자, 성격이고, 얼굴이에요.
다음번 와인 선택이 두렵지 않게
이 품종 리스트를 저장해두세요.

와인셀렉터 뉴미의 Tip
✔ 마트에 가면 와인 라벨에 적힌 ‘품종’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 내가 좋아했던 와인 병의 사진을 찍고, 품종을 기억해두세요.
✔ 아직 모르겠다면? 와셀뉴가 셀렉해드릴게요 😊
기억하세요.
와인의 이름은
‘ 누구(품종) 로 만들어졌는가? 로 시작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