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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와인 시리즈, 달콤함과 청량함의 계절 ③낮술이 허락된 하루, 브런치와 찰떡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은 애매한 게 매력이다.레드도 아니고, 화이트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여름 낮에 마시기에 딱 좋은 와인이다. 색깔은 핑크빛인데 맛은 의외로 드라이한 게 많다. 달달할 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떨어진다. 먹는 음식이나 분위기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한다. 가벼운 브런치, 샐러드, 치즈랑 잘 어울린다. 시작은 프랑스 남부!!!! 그중에서도 프로방스 로제가 대표 격이다. 연한 연분홍빛, 장미향, 베리류의 산뜻한 과일향. 거기에 산도가 높아서 입안이 개운하다.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스페인 로제(로사도)는 조금 더 뚜렷하다. 진한 체리 색감, 알코올도도 조금 더 높고전반적으로 묵직한 인상이다. 그래도 여름엔 가볍고 신선한 게 좋으니까..

카테고리 없음 2025.06.07

여름 와인시리즈② 여름에 마시는 화이트 와인은 그날 그날 쌓인 나의 갈증을 해소해준다.

여름이 오면 뭔가 시원한 게 마시고 싶은데 꼭 맥주일 필요는 없다는 걸 화이트 와인이 알려준다. 특히 소비뇽 블랑이나 리슬링처럼 향이 산뜻하고 산미가 살아있는 스타일은 갈증 날 때 한 잔 딱, 참 괜찮다. 화이트 와인을 여름에 마시기 좋은 이유는 명확하다. 일단 시원하게 마시는 게 가능하다는 점. 냉장고에 넣어두면 바로 꺼내서 마실 수 있고, 그냥 시원한 게 아니라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있다. 시트러스계열 향이 나는 와인이라면특히 그렇다. 산도도 중요하다. 기름기 있는 음식이든, 브런치처럼 가벼운 요리든 화이트 와인은 음식과 부딪히지 않고 잘 어울린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먹을 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좋다. 역시 여름에 가장 자주 손이 가는 건 소비뇽 블랑이다. 레몬이나 풋사과, 약간의 풀 ..

카테고리 없음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