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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와인 시리즈, 달콤함과 청량함의 계절 ③낮술이 허락된 하루, 브런치와 찰떡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은 애매한 게 매력이다.레드도 아니고, 화이트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여름 낮에 마시기에 딱 좋은 와인이다. 색깔은 핑크빛인데 맛은 의외로 드라이한 게 많다. 달달할 줄 알았는데 깔끔하게 떨어진다. 먹는 음식이나 분위기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한다. 가벼운 브런치, 샐러드, 치즈랑 잘 어울린다. 시작은 프랑스 남부!!!! 그중에서도 프로방스 로제가 대표 격이다. 연한 연분홍빛, 장미향, 베리류의 산뜻한 과일향. 거기에 산도가 높아서 입안이 개운하다.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이다. 스페인 로제(로사도)는 조금 더 뚜렷하다. 진한 체리 색감, 알코올도도 조금 더 높고전반적으로 묵직한 인상이다. 그래도 여름엔 가볍고 신선한 게 좋으니까..

여름 와인시리즈② 여름에 마시는 화이트 와인은 그날 그날 쌓인 나의 갈증을 해소해준다.

여름이 오면 뭔가 시원한 게 마시고 싶은데 꼭 맥주일 필요는 없다는 걸 화이트 와인이 알려준다. 특히 소비뇽 블랑이나 리슬링처럼 향이 산뜻하고 산미가 살아있는 스타일은 갈증 날 때 한 잔 딱, 참 괜찮다. 화이트 와인을 여름에 마시기 좋은 이유는 명확하다. 일단 시원하게 마시는 게 가능하다는 점. 냉장고에 넣어두면 바로 꺼내서 마실 수 있고, 그냥 시원한 게 아니라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있다. 시트러스계열 향이 나는 와인이라면특히 그렇다. 산도도 중요하다. 기름기 있는 음식이든, 브런치처럼 가벼운 요리든 화이트 와인은 음식과 부딪히지 않고 잘 어울린다. 그냥 마셔도 좋지만, 먹을 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더 좋다. 역시 여름에 가장 자주 손이 가는 건 소비뇽 블랑이다. 레몬이나 풋사과, 약간의 풀 ..

여름 와인 시리즈, 달콤함과 청량함의 계절 ①이탈리아 달달이 품종 집중 탐구

와인의 무게감이 부담스러울 때, 기분 좋은 단맛으로 마음을 풀어주는 이탈리아의 스위트 와인들. 화이트부터 레드, 약발포부터 스파클링까지, 향긋한 한 모금이 필요한 순간에 어울리는 5가지 와인을 모아 왔어요. 달콤함이 필요한 날엔, 이탈리아 와인을 꺼냅니다.어떤 날은 묵직한 레드보다 부드럽고 향긋한 와인이 어울립니다.지친 하루 끝, 와인잔을 채우는 건 꼭 복잡하고 어려운 맛일 필요는 없으니까요(•8•) 그럴 땐 자연스레 손이 가는 달콤한 와인그리고 그 중심엔 늘 이탈리아가 있습니다과일향, 꽃향, 은은한 꿀의 뉘앙스,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와 입 안에서 퍼지는 기분 좋은 탄산감오늘은 그러한 매력을 지닌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달콤한 와인 품종을 모아 왔어요. 그럼 오늘 필요한 달달이들 만나러 링크타고 떠나보세요!..

카테고리 없음 2025.06.06

피노누아, 나라별로 뭐가 다를까? 프랑스부터 칠레까지 스타일 비교

프랑스, 미국, 칠레, 뉴질랜드, 독일 : 피노 누아는 나라마다 어떻게 다를까요? 주요 생산국 5곳의 피노 누아 스타일을 간단하게 비교해 봅니다. 알쓰에 술도 잘 못 마시고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레드와인이 힘들죠.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딱 한잔만 마시고 싶을 때 있잖아요. 물론 맛있는 걸로. 그때 레드와인을 고르라고 하면 저는 피노누아 품종을 꼽을 것 같아요. 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 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딱 한 잔 마시기에도 좋은 와인이거든요 오늘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포도 품종피노누아의 생산지별 스타일을 알아보아요!“이건 프랑스 스타일이네”“칠레답게 좀 더 과일맛이 진하네” 같은 말을 들으면 뭔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실제로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알면 구분이..

카테고리 없음 2025.06.06

피노누아 마시기전에 알아야 할 이것은? 마트에서 바로 살 수 있는 피노누아 입문자 추천 3선

입문자도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피노 누아 와인 3종 추천! 몬테스 알파, 더 피노 프로젝트, 마투아까지, 가격, 향, 맛, 페어링까지 한눈에 정리했어요. 와인을 마실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있죠. "레드 와인은 실온에 마셔야 해." "선선한 날엔 따로 칠링 안 해도 돼."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유럽에서 말하는 '선선한 실온'이랑우리나라에서 느끼는 '선선한 날씨'가 과연 같을까?이건 생각보다 꽤 중요한 문제예요. 왜냐하면 와인의 맛과 향은 온도에 정말 예민하거든요.먼저 유럽 기준의 ‘실온’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온도가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상온'이라고 하면집 안 온도, 한 22~25도 정도를 떠올리죠? 하지만 유럽 와인 문화에서 말하는 ‘실온(室溫)’은 완전히 다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