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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누아, 까다롭게 키워서 섬세하게 내놓은 자식 [레드 와인 품종 가이드]

피노 누아는 일단 까다롭다.키우기도 까다롭고, 양조도 어렵다. 껍질이 얇아서 병에도 잘 걸리고, 송이도 빽빽해서 통풍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재배하는 사람 입장에선 골치 아픈 품종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결과물은 굉장히 섬세하다.‘레드 와인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와인잔에 따른 색은 보통 연한 체리색 정도.다른 레드 와인에 비하면 확실히 연하고, 투명하게 비치는 경우도 많다. 타닌도 적다. 마실 때 떫은맛이 거의 없고, 대신 산도는 꽤 있다. 그래서 무겁지 않고 입 안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 있다. 향은 대표적으로 체리, 딸기,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류가 먼저 떠오르고, 숙성되면 버섯, 흙, 가죽, 숲 같은 향도 난다.단순한 과일주스 같은 와인은 아니다. 마셨을 때 향보다 마시고 ..

카테고리 없음 2025.06.03

리슬링, 산뜻함의 대명사 '청량한 여운을 남기는' [화이트 와인 품종 가이드]

리슬링은 왜 여름 와인의 대명사로 불릴까요? 독일 모젤과 라인가우를 중심으로, 리슬링 품종의 스타일, 산지, 페어링까지 알아보는 산뜻한 와인 이야기!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의 화이트 와인 품종까지 한 번씩 이야기했는데 정작 세계 3대 화이트 와인 (혹자는 5대) 중 하나인 리슬링을 따로 다루지 않은 거 있죠?! 깜놀 !! 아마 제가 리슬링은화이트 와인 카테고리가 아닌 그냥 하나의 와인 유형이라고만 생각한거 같아요. 그만큼 독특하고 소비뇽블랑이나 샤도네이와는 전혀 다른 맛을 지녔거든요. 오늘 리슬링에 대해 같이 알아봐요 저는 리슬링을 일명 잘 모르겠는 와인이라고 할만큼 애매한 품종이라고 느꼈었는데요지금처럼 초여름 다양한 리슬링을 마셔볼 일명 리슬링데이를 열고 리슬링의 매력에 빠진 사람이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2

한국 와인 품종 '머루' 집중 탐구 , 머루와 머루포도는 달라요!

머루는 한국 전통 와인의 뿌리입니다. 머루와 머루포도의 차이부터 개량 품종까지, 머루 와인의 특징과 매력을 구어체로 쉽게 설명합니다. 한국은 포도만이 아닌 다양한 과일도 와인으로 만드는데요~화이트와인이 청수 라면레드와인의 정수는 머루 품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 머루 품종에 주목해야 할까요?저는 그 이유를 세가지 들고 싶습니다. 첫째, 한국 자생 품종으로서의 상징성둘째, 한식과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와인마지막으로 산지 중심 와이너리들의 정체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우리는 머루 품종에 주목해야 하죠. 우리가 흔히 먹는 포도와는 조금 다르게 생긴,진한 보랏빛에 껍질은 두껍고 알은 작은 과일. 바로 머루입니다. 나도 뭔지 알아~ 먹어 봤어라고 생각하신다면그 품종은 아마 머루포도였을 거예요. 저도 생..

카테고리 없음 2025.06.02

한국와인 포도 품종 청수(靑水) , 그 가능성을 마시다 : 한국에서 처음 개발한 양조용 포도

청수는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으로, 높은 산도와 섬세한 과일향이 매력입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청수의 특징과 매력을 알아보세요. 한국 와인을 드셔보셨다면"한국 와인에도 이렇게 향긋한 화이트가 있었어?" 하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그 주인공이 바로 ‘청수(靑水)’라는 포도 품종이에요. 오늘은 이 청수가 어떤 배경을 갖고 있고, 왜 한국 와인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보아요! 청수는 어떤 포도일까? 청수는 1993년,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국산 청포도 품종이에요. 처음엔 그냥 씨 없는 생식용 포도로 만들어졌어요.프랑스 품종 '시벨 9110'과 미국 품종 '힘로드'를 교배해서 만들었죠. 이름 그대로 ‘청초한 맛’과 ‘맑은 물처럼 깨끗한 느낌’을..

카테고리 없음 2025.06.01

한국 와인은 어떤 품종으로 만들까? [국내와인 포도 품종 알기]

한국 와인, 어떤 포도로 만들까요? 청수·두누리·머루 같은 국산 품종부터 한국에서 고품질 와인용 포도를 재배하기 어려운 이유까지, 우리 땅에서 자라는 와인의 현실과 가능성을 정리했습니다. 와인을 마시다가 문득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와인, 포도는 어디서 자란 걸까?” 해외 와인 라벨엔 ‘프랑스산 샤르도네’ ‘이탈리아 모스카토’ 이런 말이 당연하듯 적혀 있는데요 최근 와인 박람회 등에서 한국와인이 붐이었죠!가장 궁금한 것이 한국 와인은 어떤 포도 품종으로 만들었나! 였어요!오늘은 바로 그 궁금증을 풀어볼 시간이에요. 한국에서 와인을 만들 때 쓰는 포도 품종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맞춰 개발된 국산 신품종부터, 머루 같은 토종 포도, 그리고 일부 외국 품종까지!지금부터 차근차..

카테고리 없음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