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입문 가이드 | 와알못의 첫걸음 35

33장. 디캔팅 꼭 해야할까요? 브리딩만으로 충분한 와인 vs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 차이점 알기

앞 글에서 우리는 와인을 열어두는 시간, 즉 브리딩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 어떤 와인들을 브리딩했을 때 효과가 있는지 이야기했죠!!병을 따자마자 마시는 것보다, 잠시 공기와 접촉시키면 향도 살아나고, 거칠었던 맛도 부드러워진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와인도 사람처럼 잠에서 천천히 깨야 제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음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브리딩도 했는데, 디캔팅까지 꼭 해야 하나요?”혹은 어떤 사람은“이건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하고요.사실 디캔팅이 늘 ‘필수’는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와인은 브리딩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입맛 느끼는 입맛은 천차만별이라서~ 캐바캐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그렇습니다. 모두! 오늘 와인입문 가..

32장. 와인 향이 안 나요? 오픈 30분 숙성으로 달라집니다!!

비싼 와인인데 향이 안 난다면? 오픈 후 최소 30분 숙성이 필요한 경우일 수 있습니다. 탄닌이 강한 레드 와인일수록 브리딩을 통해 향과 맛이 열리고, 풍미가 살아납니다. 그 효과를 알아보세요. 몇 달 전 모임에서 가야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습니다. ( 가야 PSR BDM 렌니나 2018)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30만 원을 훌쩍 넘어가고, 빈티지도 짱짱해서 마시기 전부터 심장이 바운스~ 그런데 브리딩 시간을 1시간? 둔 것 같은데도 덜 열렸다는 의견이 분분했죠.이름 값있는 와인이었고, 기대도 꽤 컸는데 막상 마셔보니 아 덜 열렸구나 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물론 1시간 브리딩도 충분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충분히 좋았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시간이 조금 흐르고 다시 마셔보니, ..

31장. 와인 오픈만 하면 끝일까요? 브리딩 · 디캔팅 · 열어놓는다 용어 정리

와인을 열어놓는다는 건 무슨 뜻일까?브리딩·디캔팅·열어놓는다 와인샵이나 와인시음회를 가면 이런 말을 종종 들을 수 있어요.“이 와인은 열어두고 마셔야 해요.” “디캔팅 좀 하고 마실게요.” “오픈한 지 좀 지나야 맛있어집니다.” 와인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이 말이 살짝 헷갈릴 수 있습니다. 다른 행동인건 알겠는데 비슷한 의미이기도 하고 같은 말 같은데 용어는 왜 다른 걸까? 하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입문가이드 편으로 준비했습니다. 브리딩·디캔팅·열어놓는다용어 정리 브리딩(Breathing) 와인에게 숨 쉴 시간을 주는 것 브리딩은 말 그대로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며 ‘숨 쉬는’ 시간을 말합니다. 와인은 병 속에서 오랜 시간 밀봉된 채로 숙성되기 때문에, 오픈 직후엔 향도 닫혀 있고, 맛..

30장.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A to Z : 프로세코, 아스티, 그리고 그 너머

앞서 샴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꽤 오래 했죠?(„• ֊ •„)੭아직도 할 말이 많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스파클링 와인의 기준을 샴페인에 두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와인을 다루다 보면서한 지역의 명성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서서히 깨닫게 됩니다.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특히 ‘프로세코’나 ‘아스티’처럼 오랜 전통과 개성을 지닌 와인들은 샴페인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거품 속에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동안프랑스 샴페인만 알고 있었다면,이제는 이탈리아로 시선을 돌릴 시간입니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A to Z :프로세코, 아스티, 그리고 그 너머엔? 이탈리아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프로세코, 아스티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거품 속에 숨겨진 이탈리아의 매력..

29장. 샴페인, 얼마나 달콤할까? ‘브뤼’부터 ‘드미섹’까지 당도 정리

지난번 샴페인을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마지막 단계에 ‘도사주(Dosage)’라는 걸 넣는다고 했던 거, 기억나시나요?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에요. 샴페인을 고를 때 가장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당도 스타일이에요.와인 라벨에 쓰여 있는 Brut, Demi-Sec, Extra Dry…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고, 어디까지가 달콤한지 헷갈릴 때 많죠.오늘은 샴페인 당도 스타일을 라벨 보고 읽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봐요! 샴페인의 당도 스타일, 라벨만 봐도 알 수 있어요!브뤼, 드미섹, 엑스트라 드라이의 차이와 도사주(Dosage)의 개념까지, 입문자를 위한 쉬운 설명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샴페인 당도표 해독법브뤼? 드미섹? Extra Dry는 또 뭐지?어떻게 구분할까? 브뤼와 드미섹의 차이 ..

28장. 스파클링 와인 세계 : 샴페인부터 카바까지, 나라 별 명칭과 스타일 정리

샴페인은 알고 있지만,프로세코나 카바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오늘 내용은 이전에 작성한12장 '스파클링 vs 샴페인 vs 뽀글이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 편에서 간단히 언급했던 내용을 대폭 확장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나라별 명칭과 특징까지 확대해서 정리했습니다. 여기까지 차례로 읽었다면 박수 !! 스파클링 와인의 세계 샴페인부터 카바까지, 나라별 명칭과 스타일 정리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것만 '샴페인(Champagne)'이라 부를 수 있고, 그 외 프랑스 지역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Crémant)'이라고 불립니다. 스페인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을 '카바(Cava)', 남아공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캡 끌라시끄(Cap Classiqu..

27장. 샴페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통 방식 메토드 샹프누아즈 Méthode Champenoise 완벽 이해하기

샴페인 기포는 단순한 탄산이 아니라고 하죠!!우리가 즐기는 그 우아한 거품은 오랜 시간 병 안에서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발효의 결과물’입니다. 샴페인의 진짜 매력은 바로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있는 거죠.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합니다.병 안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 미세한 거품을 생성하는메토드 샹프누아즈라고 알려진 엄격한 생산 방식으로 만들죠. 거품을 만들고 복잡미를 향상하는 이 과정을 거쳐효모 침전물들이 숙성해서 브리오슈, 토스트, 견과류와 같은 풍미가 만들어집니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메토드 샹프누아즈 Méthode Champenoise즉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 것을 바로 샴페인이라고 불립니다. 오늘은 샴페인을 만드는 전통 방식인 메토드 샹프누아즈..

27장. 샴페인 맛을 결정하는 포도 품종, 딱 3가지만 알면 된다!

샴페인 마실 때 무엇에 집중하세요? 샴페인의 섬세한 기포와 우아한 향에 우리는 빠져들죠.그게 매력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혹시, 그 뒷면에 어떤 포도가 들어갔는지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ㅅ•́오늘은 샴페인 성격을 좌우하는 3가지 주요 포도 품종을이야기해 볼게요. 샴페인 만드는 포도 품종 3가지샤르도네, 피노 누아, 뮈니에 완전 정리 샴페인 기본은 세 품종의 ‘블렌딩’ 샴페인은 단일 품종보다 여러 포도를 섞어 만드는 블렌딩이 일반적입니다.와인의 균형과 구조, 향미의 깊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죠.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AOC(원산지 통제명칭)으로 허용된 주 품종은 다음 세 가지 포도입니다. ( %는 블렌딩 비율) 샤르도네 Chardonnay 30% 피노 누아 Pinot No..

26장. 샴페인 입문자를 위한 추천 샴페인 리스트 5선

스파클링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샴페인(Champagn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와인도 어느 정도 마셔봤고 스파클링도 많이 마셔봤다면이제 샴페인을 접해야겠죠?! 샴페인스타일이나, 샴페인 양조방식이니 하는 거 말고 어느 정도 브랜드 네이밍이 알려져 있어서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생각한 샴페인말이에요 오늘은맛과 가성비, 접근성까지 고려한 샴페인 입문자를 위한 추천 리스트 5선을 소개합니다.기포 속에 담긴 품격,함께 느껴보시면 좋겠네요. "샴페인 입문자를 위한 추천 리스트 5선"첫 샴페인, 이 중 하나면 실패 없어요 샴페인 추천 리스트 선정 기준샴페인은 가격도 다양하고 스타일도 복잡해서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오늘 말씀드릴 리스트는국내 유통, 입문자 친화도, 맛의 균형, 가..

25장. 내추럴 와인 입문기 "첨가물 없이 맛은 더 깊게"

내추럴 와인 입문 가이드 요즘 와인샵에 오시는 분들 중“내추럴 와인 있어요?” 하고 물으시는 분들이은근히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손님이 ‘내추럴 와인이 뭐예요?’라고 물어오면,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내추럴와인 뜻을 알고 뭘 추구하는지도 알지만내추럴와인은 한두 마디로 설명되지 않으니까요. 제가 처음 마신 내추럴 와인은 탁한 오렌지 색,발효된 듯한 쿰쿰한 향,입안에서는 부드럽지만 코에서는그렇지 못한 향을 가진 느낌이었습니다.두번다시 안마시고 싶었죠. 익숙한 와인 맛과는 다른 세계가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도전'이란 단어를 쓰곤 했죠. ‘내추럴 와인’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거고 무슨 의미인 걸까요?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 만들었다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합니다(어쩜 많이) 내추럴와인이 뭔지! 정확히..